이재명 발언집을 둘러싼 여야의 정치적 공방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개한 ‘이재명 발언 모음집’을 중심으로 정치권의 새로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망언집으로도 불리는 이 자료집은 173페이지 분량으로, 이재명 대표의 2017년 성남시장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발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자료집에는 경제, 노동 등 다양한 분야의 발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원전 정책에 대한 강연 자료](https://www.energy.or.kr)에서 발췌한 “미래 세대에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라도 원전은 중단돼야 한다”는 발언이나,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면시켜서 노동부 장관을 시켰으면”이라는 발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정치인의 인연입니다. [중앙대학교 법대 동문](https://www.cau.ac.kr)인 이들은 3년의 입학 시기 차이를 두고 있으며, 과거 같은 고시반에서 식사를 함께 하는 등 가까운 관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정치적 입장 차이로 인해 날선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자료집 공개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발언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으며, 특히 야5당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를 ‘국가 분열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한편 흥미로운 점은 동일한 자료집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이재명 명언집’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이재명 망언집’이라 부르며 상반된 해석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현재 한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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